사회생활 하는 INTJ에게 추천하는 책 2가지

오늘은 책장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특히나 인티제분들께 추천드리는 내용이 많습니다. 모든 상황을 다 분석하고 논리적으로 끼워 맞추기 좋아하는 성향인 분들에게 딱 맞는 책 위주로 골라 왔습니다. 왜 이런 사람들이 이런 행동을 할까? 어떤 심리에서 그런 말을 하는 걸까 하는 느낌이 들 때 답을 찾을 수 있는 듯한 기분을 책에서 많이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특히나 직장 생활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착취하는 구조 안에 몰아넣어놓고 자기 멋대로 굴리려고 하는 유형들을 파악하고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에 대한 팁을 얻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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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옆집의 나르시시스트

옆집의 나르시시스트 책 소개

나르시시스트라는 개념이 한국에서 그렇게까지 퍼지지 않았을 때, 우연치 않은 계기로 이 명칭 자체를 알게 됐어요.

당시에 제가 일종의 스톡홀름증후군 같은 증상이 있었거든요. 분명히 나에게 피해를 준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왜 그 사람에게 잘 보여야 될 것 같은 기분이 들까? 고민하다가 네이버에 스톡홀름 증후군으로 검색을 해봤는데, 그때 ‘나르시시스트’라는 인간 유형이 있고, 이 사람을 곁에 두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착취당하는 구조에 빠지게 된다 하는 걸 알게 되었어요. 한 22살 23살 때 이야기니 지금부터 9년 전 이야기네요.

 

나르시시스트라는 인간 유형을 알고 나서부터 솔직히 인생이 많이 편해졌어요. 객관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행동을 반복하면서 사람들을 조종하듯이 심리적으로 착취하고 구속하려는 인간 유형을 정말 극도로 혐오하는데, 딱! 뭐라고 정의 내릴 수 없어서 친구들한테 뭐라 설명해 주기가 어려웠었거든요. 요즘에는 이 개념자체가 많이 알려져서 공감하기가 편해졌어요.

 

개인적으로 사회생활 하면서 느낀 건 같은 목표를 위해 소속되어 있는 구성원으로서 자기가 시간적으로든 아니면 능력적으로든 못 하는 일을 하는 사람에 대해 존중하고 상부상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결국 하지도 못하는 일을 다른 사람에게 일임했으면서 존중하지 않는 사람을 많이 보곤 하거든요. 예를 들어 자기는 본인은 영어를 못해서 타 사원에게 부탁하면서 아주 작은 일을 트집 잡으면서 큰소리로 동료들 앞에서 망신을 준다거나, 영상편집을 못해서 요청하는데 그거 한 시간이면 되지? 하면서 깎아내리는 상사 부류들!

 

이런 사람들의 심리상태도 책을 읽다 보면 공통점이 파악이 되고 어찌 보면 속으로 판단하기 좋아하는 인티제 성향의 분들은 판단의 근거를 찾아낼 수 있어서 재미있을 거예요!

 

사실 이 책의 저자는 외국인이라서 한국의 사회구조와 100퍼센트 일치하는 예시가 있다고 볼 수는 없지만, 또 그것대로 내가 겪어보진 못하겠지만 재미있는 예시라서 가볍게 읽어보시고 나르시시스트라는 인간 유형에 더 흥미가 생기시면 또 다른 책도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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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간은 왜 혼자일 때 행복한가

우리는 왜 혼자일 때 행복할까?

정말 인티제스러운~ 인티제를 위한 책이 아닐까 싶어요! 책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하기 전에 사담을 조금 하자면, 10대 시절에는 혼자 있을 때 편하고 좋은데 솔직하게 난 혼자있을 때 좋아라고 말해도 공감받지 못하는 순간이 참 많았던 것 같아요. 유별난 사람으로 여겨지는 게 싫어서 일부러 모여있는 것도 좋아하는 척, 잡담 좋아하는 척하면서 가면 쓰고 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ㅠㅠ 사실 저한테 사춘기 시절은 너무너무 고역이었어요.

요즘은 홈스쿨링, 자퇴, 검정고시 이런 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지만 그때는 문제아 취급 당하기 일쑤였거든요

 

다시 책 소개로 들어가 보면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이 있는데요. 30페이지에 우리는 이미 오랫동안 진정으로 ‘자신을 위한’ 일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는 단지 어떤 역할을 수행할 뿐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할 때마다 단지 외부의 강박에만 부응할 뿐이라는 사실을, 이미 오랫동안 우리의 진정한 욕구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합니다.라는 파트예요.

 

곰곰이 생각해 보면 친구들과 있을 때 내 행동, 가족과 있을 때 내 행동, 직장에 있을 때 행동이 인티제들은 모두 다르지 않나요? 인티제들의 종특인 페르소나 장착! 그러다 보면 진이 빠져서 한 번에 번아웃이 온다거나 하는 경험! 이 책의 182페이지에는 이런 행동 패턴에서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는 방식을 말해주고 있어요. 이 책을 읽다 보면 번아웃이 오기 전에 적절히 방어막을 치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 잘 배울 수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