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 몸에 스위치가 있어서 ON/OFF를 자유롭게 예약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 많은 INTJ 인티제라면 잠자리에 들기 전 온갖 상상력을 펼쳐가며, 플랜A와 플랜B....Z까지 생각하다가 잠들 타이밍을 놓쳐서 컨디션 불량이 되는 경우도 있는 듯 합니다. 이럴 때 마다 드는 생각은 내 몸의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서 셋팅값을 설정하고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하루의 최적의 수면시간도 알아서 알려줘서, 일어나는 시간도 딱 셋팅해놓고 정확하게 일어날 수 있다면 생산적인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습니다. 효율과 생산성 극대화를 위해 왠지 모르게 끌리는 시스템 아닌가요.
2. 사람과 만날 때 호감도나 감정이 이마에 %로 써져 있었으면 좋겠다.
이마에 호감도 100%, 호감도 0% 이런 식으로 표시가 나타난다면 상호 편하지 않을까? 희망 없는 상대방에게 괜한 노력 하지 않아도 되고 그 상대방은 싫은데 어색하게 있지 않아도 되고 좋을 것 같은데 하는 쓸데 없는 상상! 저만 해봤나요?! 서로에 대한 호감이 있는 사람끼리 만나고, 굳이 별로 좋지 않다면 서로 피할 수 있지 않을까? 상호간의 쓸모없는 노력을 샥~없애주는 그런 효율적인 방법일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3. 감정을 느끼고 싶을 때 만 느끼고 아닐 경우 OFF 스위치가 있다면 좋겠다.
1번이랑 거의 비슷한 생각일 수 도 있는데요. 친구, 가족과의 편안한 교감, 익숙한 공간에서의 소통은 즐겁지만 낯선 공간, 낯선 사람과 있을 때 제 감정이 티가 나고 하는게 가끔은 싫더라고요. 그래서 인티제 종특인 페르소나를 만들어 내는 것 같아요. 나 아닌 다른 모습으로 타인을 대하는게 생각보다 피로감이 많이 오는 작업이라 이 것도 가볍게 OFF 스위치로 조절 가능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을 해봤습니다. 최대한 이성적으로 살려고 노력 하지만, 그래도 감정에 휘둘린 충동적인 행동이나 언행을 했을 때 누구보다 후회를 많이 하는 타입인 INTJ로써 이런 순간순간의 낭비가 너무 아깝다고 느껴지기 때문인데요. 특히나 내 실수로 타인에게 피해를 줬을 경우 후회와 죄책감이 다른 유형보다 조금 더 심하기 때문에 적당히 OFF스위치로 조절해가면서 현생을 편히 살고 싶다는 마음도 있습니다.
4. 자동 옷장 정리 시스템
모든 삶의 행동들을 데이터화 시키고 싶다 하는 바람에서 나온 아이디어입니다. 많은 INTJ 인티제 분들이 옷을 많이 사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하지만, 저는 인티제 평균보다는 옷을 넉넉하게 가지고 있는 편인데요. 잘 정리하는 스타일임에도 불구하고, 이 옷은 한번 사고 10번 이하 입은 것 같은데? 싶은 옷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 기억을 온전히 믿기보다는 이 옷을 몇번 입었는지 자동으로 계산해서 많이 입은 순으로 정렬해주는 시스템이 있었으면 합니다. 그럼 자주입는 옷 스타일을 참고해서 비슷한 느낌의 옷을 사고, 자주 안 입는 옷들은 피할 수 있고 옷장정리도 더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릴 때 는 본인에게 어울리는 옷 스타일이 뭔지 몰라서 이런옷 저런옷 많이 사보는데, 솔직히 모델같은 체형이 아니고서야 본인의 장점을 강화하고 단점을 보완하는 스타일은 어느정도 정해져 있더라고요 :) 아침에 옷 고르는 시간이 싫어서 저녁에 다 골라놓고 자는 인티제이지만, 자동으로 옷장 정리 해주면 밤에 옷 고르는 시간 마져도 짧게 줄일 수 있으니 이런 상상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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