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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 전직한 30대 직장인의 직업리뷰, 이직썰 [디자이너/BJ/브랜드마케터/여행회사/영상편집]

행복모으기 2022. 5. 2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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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뿅이에요~!

오늘은 무슨 이야기를 해볼까 곰곰히 고민해보다가 문득 떠오른 제가 경험해본 직업 리뷰를 해볼까 해용

뭐 대~단한걸 하고 살았던게 아니지만 대학 졸업하고 나서 부터 정말 말그대로 입에 풀칠하면서 살았던 일들을 한번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상세하게 말을 하기 앞서서 직업에 대한 기준으로 단돈 만원이라도 이 일을 통해서 내가 돈을 벌었다 하는 일들을 한번 이야기 해볼게요!

 

01. 사케회사 디자이너

대학 졸업하고 나서 첫 직업은 ‘사케회사 디자이너’ 였어요. 이 때 제가 월급 실수령 금액이 148만원이었으니; 연봉이 얼마였나 … 기억도 안나지만 정말 처참했지요?! 

말은 디자이너지만 사실상 주로 하는 일은 일러스트를 이용해서 이자카야 메뉴판에 회사가 납품하는 사케 메뉴를 넣어주는 작업이나 가게 입간판 포스터 작업해주고 했답니다유! 

 

일단 장점은 업무가 단순하고 쉽다보니 빠르게 처리하고 나머지 시간에 좀 많이 놀 수 있었다.

단점은 그만큼 돈을 적게 주기 때문에 남는게 없었고, 배운점도 없었다.

깨달은 점 이 회사에서 더 배울점이나 롤모델이 없다 싶으면 빨리 튀어라! 

이 회사에서 나이도 어리고 경력도 없고 다 처음이었는데, 제가 디자인일이라고 하지만 그냥 툴잡이역할 이었어서 일을 빨리빨리  제가 시간이 남아 보였나봐요. 경리일을 맡아서 했던 늙은 사람(별명 미친년)이 있었는데, 제가 작업하고 있으면 불러다가 뜬금없이 나무에 물줘라 자기 영수증 정리하는거 도와라 하면서 업무에서 벗어나는일을 시키려했어요ㅠㅠ 너무 상대를 무시하고 배울점도 없는 행동이라 다 거절했지만 그 이후로 제가 지나가면 뒤에서 욕하고 해서, 저도 그 땐 엄청 화가나서 욕 하는걸 녹음해서 가지고 있다가 퇴사하는날 예약메일로 전 직원에 cc한 후 보내버렸던 기억이 나네요.

저도 참 당하고만 있는 성격은 아닌지라 미친년에겐 미친행동으로 대응하는게 나중가서 후회가 없더라구요ㅎㅎ 여튼 이상하다 싶으면 녹음기 항상 들고다니시는걸 추천드립니다용~



02. 작은 영상회사에 막내직원

딱 정해진 것 없이 유튜브에 대한 환상?! 으로 들어간 곳인데요. 그러다보니 편집자도 아니고 디자인도 아니고 작가도 아니고 막내 피디도 아닌 애매한 포지션으로 중심을 못 잡고 우왕 좌왕 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이 회사에 다니면서 ‘대도서관’님과 협업도 해보고 되게 즐거운 경험을 했었어요.

장점은 영상회사가 계약 따고 납품하고 하는 걸로돈을 버는 구나 하는 프로세스를 좀 배웠다 하는 점과 작가님 피디님 출연자 들과의 소통 방법을 어깨 넘어 나마 관찰 해봤다는 점 인것 같아요.

단점은 당시 워낙 신생회사였고 프로세스라는게 정해지지 않았다보니 사수도 없었던 신입인 저로써는 어리버리 우왕좌왕 했던거 같아요. 솔직히 확실하게 뭘 배워서 나오지는 못 했어요. 정말 말 그대로 알바생 처럼 현장에 있었다 정도?!의 경험이었어요.

 

사실상 신입 24살정도의 나이에 체계라는것도 경험해보지 못 했는데, 체계가 없는 회사에 들어가면 정말 배울 수 있는게 없었던 것 같아요. 사회생활이라는게 그래도 애티튜드라는것도 중요하고 형식이라는게 필요한데 그런건 문서로 보고 배우는게 아니라 선배들의 행동과 업무를 함께 하면서 베껴 나가는거 자나요?! 사수가 없고 선배들도 막상 뭘 하라는 지시가 없으니 현장에 나가서 다른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지도 모르겠고 말 그대로 외딴 섬마냥 동떨어져 있고 바보같더라구요.

깨달은 점 스타트업 멋있고 좋고 다 해볼 수 있을 것 같지만 신입이라라면! 그래도 좀 체계가 있는 회사에 들어가자.

 

03. 중국방송비제이

웃기쥬?! 갑자기 왠 비제이야 할 수 도 있는데, 두번째 직장을 그만두게 되고 빈 시간동안 취미로 배웠던 중국어를 써먹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무작정 앱에 가입하고 방송을 했었어요.

그렇게 1달 정도 매일 같은 시간에 2시간씩 방송을 키다 보니까, 해당 어플의 관리자가 따로 메세지를 보내서 계약하자고 하더라구요! 시스템 상에서 어떤 사람이 꾸준히 하는지 검토하고 한번 관찰 한 후에 특징이 있고 잠재성이 있으면 해당 앱에서만 방송을 하도록 묶어 놓더라구요. 한국도 비슷한것 같긴해요. 파트너비제이 등등

 

중국에는 정말 아프리카 같은 플랫폼이 수백개가 있기 때문에 비제이을 묶어놓는게 나름의 생존 방식인것 같아요. 그런데 중국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ㅋㅋ 역시 중국답게 서면 계약 해도 암암리에 또 다른 어플에서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일단 뭘 해도 이 큰나라에서 나를 못잡는다 라는게 인식에 박혀있어요 ㅎㅎ

중국 어플 비제이 친구분들은 정말 하루종일 쉬지를 않으세요 이 어플에서 2시간, 저 어플에서 2시간 이런식으로 거의 하루 종일 방송을 키고 수다떨고 하시더라구요!

 

이 직업의 장점은 일단 시간이 자유롭고 하루 2시간만 중국어로 수다 떠는게 컨텐츠였어서 언어도 배우는겸 공부하면서 해도 되니까 편했다! 극성팬 하나 붙으면 수익이 금방 났다.

단점은 미래가 없었다 ㅠㅠ 부자팬이 없으면 수익 없어지는거고 더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나한테서는 없었다 솔직히 진짜 여신급으로 예쁘거나 노래를 잘 부르거나 하는 재능이 있다면 계속 했겠지만 그냥 중국말 하는 외국인 이라는 포지션이 었던게 그 플랫폼에서 오래 갈만 한 건 아니었던 것 같아요.

깨달은 점 노래 잘하는 재능, 춤 잘추는 재능, 수다를 잘 떠는 재능, 먹는 재능, 예쁜 재능 다양한 재능으로 먹고 살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라는걸 진짜 온몸으로 느꼈어요.

 

04. 여행회사 마케터

특이 했던건 홍콩에 있는 지사에 가서 근무를 한것인데요. 해당 회사에서 신사업이었던 ‘X라운지’ 라는 사이트의 다국어 여행상품 셋팅, 블로그 운영, 인스타 운영을 다 같이 해왔어요.

먼저 다국어 여행상품 셋팅은 해당 플랫폼이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지원하는 글로벌 사이트를 표방하고 있었기 때문에 (당시 경쟁사가 클룩) 이었죠 ㅎㅎ

영어 에디터가 쓴 여행상품 소개글을 한국어 일본어로 번역하는게 제 주 업무였어요!

그리고 블로그는 디자인부터 셋팅까지 처음부터 다 했고 나름 네이버에서 제가 썼던 블로그 포스팅을 메인에 1번 올려줬던 기억이 있어서 애착이 많이 갔어요.

그런데 이제 제가 건강상 문제로 귀국하기 위해서 퇴사를 하고 그 이후에 코로나 사태가 벌어지면서 여행업계가 거의 사장되다 싶이 해서 이 사업 자체도 물거품이 된걸로 들었답니다 :(

장점은 여행회사라서 매일 여행 상품을 보다보니 다음에 여기 가야겠다 여기 이렇게가면 가장 싸다 하는 꼼수를 알게됨

단점은 대기업치고 박봉이다, 보통 여행업이 각 지역에 가이드등등을 맡기는게 랜드사라고 하는데 여기 쪼아서 내는 수익으로 벌어먹고 사는 기업이다 라는걸 알게됨…. 되게 씁쓸하죠 ㅠㅠ 다같이 먹고 살자고 하는건데 이건 그냥 커가면서 자연스레 알게되는 속사정 이고 

깨달은 점은 해외취업의 단점일 수 도 있는데 한국에서 취업 못하거나 결격이 있는 사람들이 해외에서 취업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라는 부분도 있어요 ㅎㅎㅎㅎ 진짜 해외라서 안걸릴거라고 생각하고 이런 저런 나쁜짓 하고 돌아다니는 몇몇 사람들을 제 눈으로 봤답니다. (직원에게 오늘 립스틱 색이 예쁘네요 하면서 사적으로 카톡보낸다거나, 이상한 주식투자 권유하거나.. 어린 여직원 꾀어내서 모텔 가는거 다 봤는데, 그 다음날 결혼한다고 결혼사진 카톡에 업뎃하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여튼 어휴 등신들) 이래서 해외 나가면 사람을 조심 또 조심해라 하는 말이 있는것 같아요.

 

05. 미용기기 제조회사

제 포지션은 영상기획과 편집일 이었어요. 

사실 포지션은 영상 PD였지만 사실상 영상 제작이 주된 회사가 아니었기 때문에, 영상 기획 제작을 하면서 그 외 마케팅 팀의 업무 보조도 했어요.

그 회사에 카메라로 촬영하고 영상 편집하고 하는 인력이 저 밖에 없었어서 그래도 주도적으로 영상작업을 해봤던 것 같아요. 사실 제가 그렇게 재능이 있는 편은 아니라 정말 소위 말하는 짜친 영상이었지만 나름 하나의 결과물을 혼자서 작업하는게 뿌듯했어요 ~!

장점은 다양한 미용의료기기의 성능과 1회 단가에 대해서 대략 알게되었다 ㅋㅋㅋㅋ 그리고  내가 카메라 들고 주도적으로 외주업체랑 콘텍도 해가면서 업무를 한 경험이 생긴점!

단점 영상작업을 더 많이 하고 싶은데, 그럴 기회가 많이 없었고 사실상 타 팀의 보조 역할 이라는 한계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ㅠㅠ

깨달은 점 해당 회사의 특징을 잘 살펴보고 내가 하는 업무가 메인롤인지 부수적인 롤인지 파악해서 발을 들이자, 후자일 경우 타팀의 보조 역할을 하는 분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 내가 발전시키고자 하는 역할을 찾기 위해서 경험을 쌓고 포폴로 삼아서 빠르게 이직하는 게 인생에 더욱 큰 도움이 된다!

 

06. 병원 브랜드마케팅

병원도 마케팅이 굉장히 중요하고 치열하기 때문에 많~은 좋은 인력들이 모여서 해당 병원의 특장점을 알리는 일을 하는데요.

그중에서도 저는 유튜브 채널을 맡아서 운영하고 있어요. 하는일은 채널 운영 1년 플랜 수립과 유입분석과 데이터 관리를 통한 인사이트 도출이나 영상 기획, 제작참여, 대행사 관리 등이 있습니다용 ㅋㅋ

사실 인하우스지만 내부인력으로 다 운영할 수 는 없는 한계가 있어서 대행사도 쓰고 있기 때문에 대행사 관리도 굉장히 중요해요.

주로 회사에서 대중에게 어필하고 싶은 포인트를 대행사에 전달하고 우리의 방향대로 업무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계속해서 지켜봐야 해요.

장점으로는 대행사 관리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 많이 배웠고 채널 운영 기획 플랜수립을 맡아서 할 수 있다는 부분

단점으로는 흠.. 아직 큰 단점은 없지만 병원이라는 확고한 주제안이 있기 때문에 식품이나 여행 뷰티같이 제가 정말 좋아하는 분야를 접해보지 못하는점? 이건 모든 직장인이 다 그럴 것 같아요! 

깨달은 점은 완벽한 직장은 없고 나는 그걸 계속 갈구 할 것 이라는 부분 ㅎㅎ

 

이렇게 밥벌어먹고 살아온 6개의 직업 리뷰를 해봤는데요.

진짜 완벽한 직업은 없고 밥벌어먹고 살기 넘넘 힘들다 싶어요ㅠㅠ 

결국 진짜 내가 하고싶은 일만 하면서 살고 싶다면 로또 사자! 주식 대박! 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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